티스토리 뷰

회전근개파열, 치료 미루다 인공관절 해야 한다면 상부관절낭재건술 고려 먼저. 

완전 파열된 회전근개 힘줄은 시간이 지날수록 안쪽으로 딸려 올라가면서 딱딱해지고, 점차 헤져서 얇아지게 되는데 이 경우 내시경 단순 봉합만으론 딱딱해진 힘줄을 원래의 파열위치까지 당길 수 없어 수술을 하더라도 어깨뼈를 다 덮지 못할 수도 있으며, 헤져서 얇아진 힘줄을 무리해서 당겨 꿰매 놓더라도 원래의 힘을 받지 못하면서 재파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회전근개 파열로 어깨가 아프고 잘 안 움직이는 환자 중 회전근개 파열이 너무 심하거나(광범위 파열), 오랜기간 방치되어 퇴축(딸려올라감) 및 지방변성까지 동반되어 내시경으로 봉합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거나, 기존에 회전근개 파열을 봉합한 부위가 재파열되어 재봉합이 어려워 이제는 인공관절 치환수술외에는 해결방법이 없다고 판정받았는데 아직은 환자의 나이가 젊고, 어깨나 팔을 많이 써야하는 경우나, 아직은 몸에 인공구조물을 삽입하는 것이 두렵거나 망설여질때 이처럼 손상받은 어깨 부위에 기증받은 “동종진피(인조인대)를 이식하여, 손상된 관절을 다시 살려내고 본인의 관절을 그대로 유지하며, 정상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최소침습 관절내시경 수술법”입니다.

 

상부관절낭 재건술 적용 대상


1. 회전근개 파열후 오랜기간 방치되어 힘줄이 딸려 올라가고(퇴축), 지방변성(근위축)까지 초래되어 끊어졌던 자리로 당겨지지 않아 내시경으로 단순 봉합이 불가능한 경우.

2. 회전근개 파열 봉합수술 재파열된 경우로 이번에는 재봉합이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이 심해 인공관절 수술외에는 해결책이 없다고 들었으나 인공구조물 대신 본인의 관절을 좀더 그대로 보존하고 싶을때

3. 회전근개 광범위 파열 및 퇴축으로 인한 상완골의 상방 아탈구 및 관절염으로 인공관절수술을 권유받았으나, 아직은 나이가 젊고, 활동량이 많으며, 팔을 많이 사용해야하는 상황이므로 본인의 관절을 좀더 보존하고 싶을때.

4. 인공관절치환술을 하기에는 아직 이른 나이(65~70세 미만)이거나 인공관절 수술의 부작용(감염,탈구,이완,마모,한계수명)이 걱정되어 다른 치료법이 고민될때

5. 최근에는 관절염을 동반한 회전근개 파열 관절병증(CTA)에서도 상부관절낭 재건술이 활발히 시행 되고 있고,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회전근개 파열에 따른 관절염/관절병증
회전근개는 4개(극상건,극하건,소원근,견갑하근)의 근육(힘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중 극상건의 파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이런 회전근개 완전파열의 경우에도 남아있는 회전근개(퇴축된 극상건 포함, 극하건, 견갑하근)가 있다면 어깨의 움직임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이점이 회전근개 완전파열을 진단받은 환자분들이 가장 의아해 하며, “어깨가 이렇게 잘 움직이는데 완전파열이 된 것이 맞나요?” 라는 질문을 하게됩니다.

물론, 극상건이 완전파열된 초기에는 남아있는 힘줄에 의해 어깨관절이 정상적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그러나 파열이 방치되게 되면 끊어진 극상건은 퇴축되어 딸려 올라가게 되어, 어깨를 덮어주고 눌러주는 역할을 상실하며, 남아있는 힘줄(극하건,견갑하근)에도 손상이 동반되면서 상완골두를 관절와에 붙잡아주던 역할을 상실하게되면, 어깨관절이 느슨해지면서 흔들기고 어긋나게 되는 상황이 진행됩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어깨관절이 부분적으로 빠지게 되는 아탈구가 동반되며 관절면의 불규칙한 움직임에 의한 연골손상과 마모가 발생하는데 이를 회전근개 파열로 초래된 관절병증(관절염) CTA(Cuff Tear Arthropathy)라고 부릅니다.

극상근의 파열이후 회전근개에 발생하는 관절병증(관절염)에서 상완골두는 어깨관절에서 빠져 위로 올라가는 경우(전상부 아탈구)가 발생하는데, 이는 상완골두를 견갑골 관절와에 밀착시켜 붙잡아주고, 눌러줘서 정상적인 어깨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극상건이 파열되면서 회전근개가 상완골두를 붙잡는 기능이 소실되게 되며, 그 결과 어깨를 옆으로 들어올리는 삼각근에 의해 상완골두가 관절안에서 밀착되어 움직이지 못하면서 위로 끌어 올려지면서 아탈구가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위로 끌려 올라간 상완골두는 관절면(와)을 망가뜨림과 동시에 견봉에도 부딪히게 되면서 해당부위에 관절염을 유발하게 되고, 어깨에서 아탈구가 발생하면서 팔을 스스로는 옆으로 들어올릴수 없고, 반대편 손으로 받쳐서 올려야 올라가는 가성마비(Pseudoparalysis) 증상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가성마비(Pseudoparalysis) : 경추디스크나 신경손상에 따른 마비증상으로 어깨가 안 움직이는게 아니라 회전근개 파열과 관련되어 어깨가 움직여지지 않는 경우로 회전근개 파열이 발생한 뒤 어깨에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거나, 아예 들어올리는게 불가능한 경우를 말하며, 회전근개 손상이외에도 삼각근의 파열에 의해서나, 회전근개 손상이 장시간 방치되어 아탈구를 동반한 관절병증이 있을때도 발생하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BOhasEdnDw&t=6s

상부관절낭재건술의 특징


내시경 수술후 어깨통증이 개선되며, 움직임이 회복됩니다. 어깨뼈가 아탈구로 어긋나며 발생했던 가성마비증상(팔을 올리지 못했던)이 회복되어 정상적인 어깨 움직임이 가능해집니다.
절개없이 내시경만으로 치료가 가능하여 수혈이 필요하지 않으며, 짧은 수술시간(평균1시간30분) 및 짧은 입원기간(2박3일)으로 회복이 빠르며, 일상으로 복귀도 빠릅니다.
본인의 본연의 관절을 유지시키며 정상적인 활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치료법입니다.
부분마취 및 수면마취로 진행하므로 근이완제를 사용하는 전신마취에 비해 부담이 적어 고령의 나이에도 시행이 가능합니다.
이식된 인조인대에는 점차 혈관과 뼈조직이 자라 들어오면서 본인의 인대처럼 변화됩니다.
통증이 동반된 봉합 불가능한 회전근개 완전파열 환자중 활동량이 많고, 젊으며, 어깨나 팔을 계속 사용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인공관절치환술보다는 상부관절낭 재건술을 통해 본인의 관절을 유지함으로서 향후 인공관절치환술이 필요없거나 수술 시기를 늦출수도 있습니다.

 

 

 

 

댓글